별빛 그리고 달빛 _ 바바라 보스워스

2021-01-08 · ART_PHOTO

대표 이미지

1-30 to 4-30 am, Moon rising, Antelope Lake, 2001215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 은하수, 그리고 보름달. 바바라 보스워스(Babara Bosworth)는 밤하늘에 주목한다. 깜깜한 밤, 자신이 거주하는 보스턴 근처의 넓은 들판에서 별빛, 그리고 달빛을 향해 카메라를 고정시킨다. 그녀의 작업 <The Heavens>는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집필한 책 <별 세계의 보고(Sidereus Nuncius)>를 접하면서 시작되었다. 별, 달, 태양을 신비롭게 묘사해놓은 그림들이 그녀에게 강렬하게 다가온 것. 물론 유년기 추억도 한몫했다. “아버지와 어둑어둑한 시골길을 산책하며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어린 시절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다채로운 밤하늘의 풍경이 성인이 된 이후에 아마도 바바라에게 푼크툼처럼 작용했으리라.

 

Moon and stars behind clouds, 2003

 

 

Big Dipper with clouds passing, 2010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바바라 보스워스의 사진은 8x10 대형카메라에 의해 탄생된다. 대형카메라는 무겁고 사용 방법도 복잡하지만, 하늘에 촘촘하게 자리한 별과 달, 그리고 태양의 형상을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종종 천체망원경을 렌즈처럼 사용하는데, 손에 잡힐 듯 느껴지는 프레임 속 달과 하늘이 고요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우주가 펼쳐진 밤하늘을 촬영할 때는 대략 2~3시간의 장노출을 준다. 비록 고단한 과정이지만, 홀로 자연 속에서 밤하늘을 마주하는 그 시간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밤 하늘을 통해 그녀가 전달하려는 궁극적인 메시지도 의미있다. “빛 공해가 심해지면서 밝게 빛나는 밤하늘을 보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사람들이도심의 빛이 아닌, 광활하고 경이로운 별빛을 느끼길 희망한다.”고.

 

Sunspots, July 13, 2002

 

The crescent moon (3 days off new), June 15, 2010

 

Babara Bosworth 숲, 강, 동물 등 자연과의 교감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사진가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작업으로 <The Meadow>, <Champion Trees> 등이 있으며, 다수 작품들이 미국의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다. 로체스터 공과대학에서 사진학 석사를 받았으며, 매사추세츠 예술디자인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