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데믹이란 불안과 두려움, 그 와중 개인으로 겪은 아픔과 수용이 트립틱으로 엮여 있다. 타지에서 홀로 격리 생활을 하면서, 매일 반복하며 기록한 고성의 작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적인 시선을 통해 초월적인 것들을 쫓는다. <흰 바람벽이 있어>에 관해 작가는 “나는 이 괴롭고 혼란한 시기에 더 단순해지고 더 간결해진 삶과 작업을 일치시키려 했다. 그러면서 새로이 느끼고 관찰한 것들을 나누고 싶었다. 현상에 머무르지 않고 그 너머를 추구하는 것이 인간성이란 말을 늘 믿어왔다. 작업에서 나는 현대 문명의 흔적은 조금 밀어내고 세상의 근원적인 것들에 가까워지려 했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탄생한 이미지들은 하나의 틀 안에서 당기고 밀며 앉아있다.
장소 BMW Photo Space 기간 ~5.8 문의 051-792-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