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스펙 중 화소로 표시되는 해상도는 사진의 픽셀 수를 의미한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사진을 보다 크게 프린트할 수 있고, 리터칭 도중 과감하게 크롭 할 수 있다. 대다수의 사진가들이 카메라 설정 중 해상도만큼은 가장 높은 수치로 고정해놓고 촬영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렇게 세팅하는 경우 저장 공간의 효율이 떨어지고, 후반작업을 위해 보다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낮은 해상도로 촬영한 사진을 크게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고 해상도로 촬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 이유로 사진을 사용할 때는 용도에 맞춰 해상도를 줄이는 리사이즈 작업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사진을 발송할 때 용량이 너무 커서 전송시간이 오래 걸린다든지, 블로그에 딱 맞는 사이즈로 업로드 한다든지, 특정 크기로 프린트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리사이즈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니 숙련된 사진가에게 리사이징은 일상일 것이다.
다단계 리사이즈?
많은 사람들이 해상도를 축소하는 작업은 화질저하가 없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해상도 확대와 비교했을 때다. 아무리 축소하는 작업이라도 픽셀의 일부가 삭제되는 만큼, 데이터 손실에 따른 디테일 및 계조손실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은 화질저하를 최소화 하면서 리사이즈 하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그 중 하나의 공식처럼 자리 잡은 것이 ‘다단계 리사이즈’다. 이는 목표하고자 하는 해상도에 도달하기 위해서 50% 축소 리사이즈를 수차례 반복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가로 5000픽셀의 이미지를 800픽셀로 줄이고자 할 때, 보통의 방법대로라면 한 번에 800픽셀로 리사이즈 한다. 그러나 다단계 리사이즈 기법을 따른다면 5000픽셀을 2500픽셀로, 2500픽셀을 1250픽셀로, 그리고 1250픽셀을 다시 800픽셀로 세 차례에 걸쳐 리사이즈를 진행한다. 보다 선명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사이사이 샤픈 효과를 적용하기도 한다. 이는 디지털 사진을 구현하는 비트맵 방식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수학적으로 가장 깔끔하게 떨어지는 값으로 리사이즈를 반복함으로써 디테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에 따른 선예도 향상 효과를 체감한 사진가들이 많았고, 지난 15년 이상 다단계 리사이즈는 꽤나 유용한 기법으로 활용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