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창의 작품은 눈과 마음만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사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사진의 '진짜 내용'이다. 삶의 근원을 이루는 철학적 주제 의식을 작품에 녹여낸 그의 작품을 보면서 나만의 해석의 길을 산책할 수 있다. 산책은 목적지를 향해 바쁘게 가는 것이 아니라, 유유자적 물 흐르듯 걷는 여정이다. 공간과 공간 사이의 틈을 사유하며 앞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자연도 살피고 하늘도 한 번 올려다보며 평소 떠올리지 못했던 생각이나 잊고 지냈던 감각을 다시 일깨워 준다.
(…) 창조의 거장인 그를 가까이서 마주하고, 사진계에서 박수받았던 훌륭한 작품들을 눈앞에서 접하며 새로운 설렘을 느꼈다.
오감(五感) 설렘이다!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의 영원한 뮤즈였던 아나벨 뷔페의 문장으로
한국 ‘현대 사진의 거장, 헤리티지, 구본창!’, 탐색의 여정을 시작한다.
_권지혜 부사장의 Pick 서문 발췌

베르나르는 특별한 목적 없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세월의 흐름과 함께 여행에서/
그리고 추억의 향수에서 감각을 축적한다/
그는 영감이라는 씨앗을 뿌리기는 해도/
그것들이 어떻게 싹을 틔울지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의 기억 속에서 이 보석들은 언젠가/
그의 작품의 모델로 쓰이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잠들어있다

구본창 작가의 작업실에서, 권지혜Jihye Kwon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