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회사는 다르다
-월간사진, 해비타트와 몽골 시네루 초등학교에 이어 예술대안학교 후원-

매 순간 허물을 벗고 새로 태어나는 존재.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의 시작이다! 성장을 위한 변화로 움틀대는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월간사진」은 예술대안학교 후원으로 뜻깊은 새해를 맞았다. 해비타트, 몽골 시네루 초등학교에 이은 세 번째 공식 후원이다. ‘개인의 특질에 맞는 열린 교육’을 실천하는 대안학교는 가르침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그래서 커리큘럼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재능이 있으며, 정말로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를 아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교육의 본질을 ‘자아의 확장과 성장’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독창적으로 매거진을 이끄는 권지혜 부사장의 열린 경영과도 상통한다. 이는 월간사진 크루와 사진작가, 참여하는 대중까지 함께 창의력을 발휘하게끔 하는 열린 콘텐츠로 성장해 나가는 동력이 된다.
저마다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그들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대안교육의 특징이다. 정해진 교과목이 아니라, 인간의 발달 단계에 초점을 맞춘 독일의 대안학교 발도르프 학교(Waldorf School)는 출생에서 21세까지 7년씩 세 단계로 나누고 ‘사고와 감정, 의지’를 주요 지표로 삼는다. 교육체계의 전면적 전환을 이끈 미국 대안학교 메트스쿨(The Met School)의 세 가지 원칙도 교육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배움은 학생의 흥미와 목표에 기반을 둘 것, 학생을 가르치는 과정은 반드시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이나 장소와 연관될 것, 학생의 능력은 그 학생 작업의 질로 바라볼 것.’ 이런 교육은 자연히 학생의 독립성과 창의성을 북돋고, 적성과 진로가 연결되어 의미 있는 성취로 나타난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12억 규모의 예산으로 수업계획을 직접 세우고 운영하는 영국의 샌즈스쿨(Sands School)은 교사와 학생의 수평적인 신뢰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덴마크의 대안학교 덴 헤스테하베 자유학교(Den fri Hestehaveskole)도 마찬가지다. 모든 교사는 각 학생의 출발점과 성과가 모두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의 개성에 따라 각자의 계발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곳은 이야기와 노래에 기반한 수업이 특징이다. 북구 신화나 성경 이야기, 그리스 신화, 일상생활 이야기, 윤리적 딜레마 등에 관한 대화로 학생들은 몰입과 상상력을 키우며 자연스레 삶에 대한 관점을 확립해 나간다. 「월간사진」이 후원한 ‘꿈이룸학교’는 그중에서도 뉴미디어(New Media) 예술에 초점을 맞춘 한국의 대안학교다. 컴퓨터, 모바일과 관련된 모든 매체를 활용하여, 인문학과 사진을 기반으로 맞춤형 수업을 매 학기 새롭게 개설한다. 소수정예로 특화된 수업의 창작물은 영상·설치미술·음악 제작·회화·웹툰·공연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월간사진」은 독자와 작가가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매거진이다. 일부만 향유할 수 있던 예술사진의 장벽을 낮추어 불특정 다수의 대중까지도 사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사진문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이것이 바로 권지혜 부사장의 혁신성이다. 이러한 경영은 사진 소통문화의 지형조차 바꿔가고 있다. 그리고, 월간사진 크루의 입장에서는 저마다의 핵심 역량에 맞는 업무 포지셔닝으로 기동성 있게 일하도록 만들어준다. ‘레시피대로 일하지 말고, 본질을 꿰뚫어라.’ 권지혜 부사장이 늘 강조하는 문장이다. 월간사진 크루가 자발적인 동기부여로 일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끊임없는 자발적 동기부여가 지속된다면, 자기혁신으로 가는 새로운 길도 열릴 것이다. 결국 일과 예술의 목적도 ‘자아의 확장과 성장’이라는 대안교육의 본질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성장동력이 발산하는 「월간사진」의 행복한 에너지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란다. 새로운 도약의 지혜를 상징하는 푸른 뱀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