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럴 때,
사진으로 남기기보다는 그저 그 순간 음미하고 싶을 때,
그러면서
사진은 언제 찍으세요?
빠르게 누르고 고른 사진 또 언제 꺼내 보나요?
양정아 국제기획자가 전하는 이번 7월호 글로벌 다이어리 [사진 그 너머] 여섯번째.
이번 연재에서는 지금 우리가 찍고 있는 장면이 정말 보고 싶어서 찍었는지 아니면 단지 찍어야 할 것 같아서 빠르게 찍고, 고르며 빠르게 잊고 있는 건 아닌지 질문한다. 노르웨이 사진가 룬 구네리우센(Rune Guneriussen)의 작업을 비추며 이 빠른 흐름 속에서 멈춤의 미학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사진가이자 설치작가인 그의 작품은 전시장을 떠나 자연으로 인도하는데 램프, 의자, 책, 샹들리에, 사다리 같은 오브제를 숲이나 강가, 바위 위에 배치한다. 이를 위해 장소를 찾고, 사물을 놓고, 해가 지기까지 기다린다.
양정아 디렉터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빛이 흐려지고, 풍경의 디테일이 사라지며 인공의 불빛이 배경보다 앞설 때, 그제야 필름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그 일련의 과정을 단순한 사진 촬영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 그리고 작가 자신 사이의 퍼포먼스라는 것이다. 예술가다!! 인공조명과 자연 풍경의 조합은 의외로 평화롭기까지 하다. 그 공간에 또다른 내가 있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하게 한다.
이번 글에선 룬의 사진 방식에서 전하는 팁과 아울러 사진가를 위한 실천 아이디어까지 얻으며 ‘프레쉬 아이디어 뱅커‘가 될 지도.
자세한 내용은 <월간사진> 7월호,
양정아 국제기획자가 글로벌 다이어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