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킹 포토(Making Photo), 익숙하다.
메이킹 포토는 사진의 진실을 담고 있는 걸까, 만든 사진이니 진실이 없는 걸까?~
궁금한 적 있었다. 종종.
포토샵 혹은 사진에 사진을 자르거나 붙이거나 하는 콜라주를 넘어 이제는 생성형 AI 이미지까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실을 구성하는 방식 자체의 질문을 던지는 '포스트 다큐멘터리'를 꺼내든다.
포스트 다큐멘터리에 결정적인 이론적 전환을 제공한 마사 로슬러(Martha Rosler).
그녀의 말을 빌리면서 다큐멘터리 사진은 현실의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특정한 목적에 따라 보게 만들기 위한 연출이라 설명한다. 즉 포스트 다큐멘터리는 '사진가가 무엇을 찍었는가 혹은 ‘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아닌, 사진가와 피사체, 그리고 이미지를 바라보는 관객 사이에 ‘무엇이 어떻게 구성되었는가'를 묻는 감각의 전환을 이끄는 것.
한편 보리스 엘다크젠(Boris Eldagsen)의 AI 이미지 <The Elecricians>을 가져와서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 아니면 이 이미지는 '가짜' 혹은 기술을 매개로 구성된 허구적 진실의 시뮬라크르로 보아야 하는지, 정훈 교수는 물으며 엘다크젠의 모호한 이미지는 진실을 보증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실에 도달하는 조건 자체를 되묻는 새로운 실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한다. 또 다른 방글라데시 사진작가 삼술 알람 헬랄(Samsul Alam Helal) 작품으로 포스트 다큐멘터리의 감각적 전환이 사회적 욕망, 정체성, 이미지 정치와 어떻게 교차하는지 보여주면서 욕망과 상상의 조율을 통해 구성된 진실의 무대임을 설명한다.
보리스 엘다크젠과 삼술 알람 헬랄 두 아티스트를 통해
1. 진실의 조건을 해체하는 방식 2. 허구의 무대를 통해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픽션에서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에서 픽션으로의 왕복 운동은 결국 하나의 사실을 드러냄을 표현한다. 결론적으로 진실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안에서 구성되고 감각되는 경험의 장이라는 것.
자세한 내용은 <월간사진> 7월호,
정훈 교수의 칼럼에서.
개념 정리하면서 읽으면
사진을 보는 또 다른 재미. 한층 업, 진짜??
정훈교수
서울 출생.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뉴욕대학교(NYU)에서 시각 예술경영과 시각문화이론으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중앙대학교에서 사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 큐레이터(2021), 국제사진심포지엄 기획 및 주재자(2016), 아트:광주:14 예술감독(2014), 전주포토페스티벌 전시감독(2013),서울포토트리엔날레 주제전 큐레이터(2005) 등으로 활동했으며,《우발적 미래의 시원》(2024),《고스트 메모리: 잃어버린 시간으로의 여행》(2025) 등 사진, 미디어아트, 설치미술이 융합된 시의성 있는 전시를 다수 기획했다. 저서『포스트모던 이후의사진풍경』(2020, 눈빛), 주요 논문 「사진의 헤테로크로니: 데카르트적 원근법주의와시간의 전복」(2025),「동아시아 현대사진의 시각성」(2017) 등 현대 사진과 시각성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로재직 중이며, 현대사진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