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조명 촬영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던 독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에디터가 직접 엄선한 양질의 동영상 강좌를 제공하는 국내외 유튜브 채널들.
에디터 | 오찬석

플래시의 기초부터 응용법까지 _ 권학봉 (Hakbong Kwon)
호평받는 조명 테크닉 서적 <권학봉의 프로페셔널 사진조명 강의> 저자가 운영하는 채널. 정감있는 경상도 사투리로 영상을 진행하며, 플래시의 기초개념부터 응용법에 대한 노하우, 이외에도 포토샵과 라이트룸 강의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는 ‘한국의 스트로보를 다루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스트로비스트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조명을 주제로 사진가들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추천하는 동영상은 ‘타임지의 문재인 대통령 표지 사진 어떻게 촬영했을까?’다. 당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강렬한 스타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타임>지 표지 사진의 조명법을 분석하는 동영상 강의다.

지루하지 않은 편집으로 노하우 전달 _ 정영한
기사를 쓰고 있는 현시점, 구독자가 833명에 불과한 이 채널을 소개해야 할지말지 고민이 많았다. 그럼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콘텐츠 품질이 우수하고 채널만의 성격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가 현재 패션업계에서 활동 중인 포토그래퍼이다 보니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콘텐츠들이 많다. 특히 촬영현장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기록한 영상들이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실제 상업현장에서는 어떤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그 과정에 다양한 팁들이 나레이션을 통해 전달된다. 편집 또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이 외에도 프로들에게 필요한 고급 리터칭 기술과 ‘스튜디오에 취업하기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같은 현실적인 조언도 건넨다.

가벼운 영상으로 고퀄리티 사진 만들기 _ 박진의 포트레이트
위에서 소개한 두 채널이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때의 전문적인 조명법을 무겁게 다룬다면, ‘박진의 포트레이트’는 비교적 가벼운 느낌으로 영상을 전개한다. 그렇다고 내용이 전문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이 채널 역시 대형 플래시를 사용해 고퀄리티 사진을 만드는 과정들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소개한 국내의 세 채널 중 가장 젊은 분위기로, 빠른 템포로 영상이 전개되며, 그 과정에 조명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추천하는 영상은 <마치 햇빛처럼, 빛의 모양을 다양하게 바꿔주는 옵티컬 스누트 조명 촬영>이다. 빛을 특별한 모양으로 변화시켜주는 옵티컬 스누트라는 액세서리를 이용해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채널에서는 포토샵 강좌, 플래시 리뷰 등 다양한 영상을 함께 다루고 있다.

조명 강좌부터 포토샵까지 _ 코너 모리아티 (Connor Moriarty)
앞서 에디터가 직접 따라해본 강좌 영상의 주인공이다. 크리에이터는 현재 전업 사진가로 상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채널은 조명 강좌 뿐만 아니라 포토샵, 사진일반, 장노출촬영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사이사이 보물 같은 상업사진 튜토리얼 영상들이 존재한다. 그중에 에디터는 앞서 다룬 병맥주 촬영 튜토리얼과 함께 <High end beauty makeup photo shoot tutorial>이라는 뷰티 사진 강좌를 추천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모델을 치장하는 장면부터 촬영하는 장면까지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촬영하는 순간에는 조명 및 액세서리의 배치와 무엇을 신경 써야 할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영어에 능숙하지 못해도 이해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음식사진 잘 찍고 싶다면 _ 위 잇 투게더 (We Eat Together)
“우리는 함께 먹는다.” 타이틀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채널. 크리에이터는 업계에서 활동 중인 음식 전문 사진가로, 조명을 이용한 전문 음식 사진부터 비디오 촬영까지 다룬다. 군침 도는 음식의 레시피를 보여주는 영상은 덤. 비디오 프로덕션을 겸하는 사람인만큼 영상 퀄리티가 굉장히 우수하다. 또한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도 뛰어나서, 제스처라던지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나 표정 하나하나까지 인상 깊다. 추천하는 영상은 <How To Create Flying Food Photos>. 햄버거 광고 포스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빵과 그 속의 재료들이 하늘에 떠 있는 사진을 촬영하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영상이다. 설치부터 촬영 그리고 포토샵까지 중요한 핵심만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짧은 영상을 통해 조명을 배워나가는 재미 _ 제프 로하스 (Jeff Rojas)
사진, 영상과 관련된 기술 그리고 관련 분야의 마케팅과 업계 사람들의 인터뷰까지. 콘텐츠 에디터로서의 기획력과 역량이 돋보이는 채널이다. 마치 영화처럼 촬영한 듯한 클립 영상들을 사용해 영상미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진다. 2분에서 6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 주를 이루며, 촬영하는 현장을 뛰어난 영상미로 보여주고, 나레이션으로 핵심 노하우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전개하는 만큼, 언어의 장벽이 제법 있는 편이다. 다양한 콘텐츠 중에 가장 많이 업로드되고 비중이 높은 영상은 역시 조명 관련 강좌들이다. 추천하는 영상은 <Mixing Strobe and Constant Lights>이다. 일반적인 백색 조명과 컬러가 가미된 조명을 함께 사용해서 트렌디한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유익한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