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1~01~01.jpgKakaoTalk_Photo_2020-04-03-22-20-371.jpg000017~01~01.jpgIMG_6901.jpg000028-4.jpgIMG_6799.jpg000020~01.jpgIMG_8001.jpgIMG_0640.jpguntitled imageIMG_6928.jpg6F5C08EF-509E-4F4A-ADE1-549EA8A0B6BE_1_1IMG_0939.jpgKakaoTalk_Photo_2020-04-08-15-44-57-10.j그 애가 죽었다고 했다. 응급차에 실려간지 하루도 채 안 되는 일이었다. 그 애는 과다출혈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삶의 의지가 없는 상태였다고 의사의 소견은 말했다. 피를 공급해주는데 몸이 안 받아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혈관이 그렇게 빨리 막혀 몸이 굳을 수가 없다고 구구절절 설명하는 게 꼭 혼나기 전에 변명하는 어린아이 같아서 나는 그만 됐다고 손을 들었다. 그러면 그 다음은 장례식이겠네. 나는 조금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그 애가 죽었다니. 너무 깔끔한 결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나 그 애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했던 생이 이렇게 갈무리를 지었다는 데에 대해 진심으로 흡족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슴 한구석이 콱 막힌 느낌은 강렬히 들어 억지로 쑤셔 넣은 아침이 목구멍에서 걸리게 만들었다. 억지로. 내가 억지로 밥을 먹었던가. 그 애처럼 미련하게. 토를 하다 말고 나는 주저앉아 울었다. 그 애가 죽은 건 내 탓일까. 또 의미 없는 자책을 잇는다.???상주불멸(常住不滅 )없어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